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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솔 두달의 기록

변두리 서울댁 2025. 6. 6. 21:22


두 밤만 더 자면 이사다..

2009년에 지금의 집에 입주했으니 16년..
오래살았네.

이 곳에서 아이들이 잘 자랐으니 고맙고 감사한 공간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집을 아껴주고 좋아해주지 않았다
짐을 다 빼고나면 서운할까..
아직은 별생각이 없다..



여튼
이사를 앞두고
4월 5월 두달동안 마이솔을 했다


나는
후굴이 잘 되는편이여서 하타를 좋아한다
이제는 긴호흡도 좋고
잘하지 못해도
수업구성에 따라 하는 여러 아사나가 정말 재밌다
하타식수리야나마스카라나 찬드라나마스카라도
첨엔 너무 지루했는데
할수록 몸이 너무 잘 풀려 호흡과 동작이 편안하다



반면,
아쉬탕가는..
너무 좋으면서 또 너무 하기싫은
애증의 관계다
진짜 하기싫다
가는길이 구만리고
한숨이 푹푹 나온다





데.




하고나면

세상 좋은 것
너무 좋은 것
그게 아쉬탕가다..



레드수업을 제법 따라하는 나는
처음부터 풀프라이머리가 하고싶었는데.
두달동안
나바사나에서 멈춘 진도는 더 나이가지 않았다

공인티처인 선생님은 진도에 나름의 기준이 있고
요가원을 운영하는 선생님의 방향성은 늘 존중하기에
내가 하고싶거나
내 생각은
왠만하면 예기하지않고
지도의 방향을 따르긴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레드에서 반자세로 하던
쿠르마나 쿡쿠타 등에서 정렬지도를 받고싶었는데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ㅠㅠ


그런데
오늘 마지막 수업에서 마리차C를
오른팔에서 혼자 잡았다
왼쪽은 선생님이 도와줘서 유지했고..
엄청난 발전..
드롭백 컴업만큼이나 뿌듯한 일이다


내 몸에서
이런 회전이 일어나다니..ㅋㅋ


상체가 비대한 편이라
어지간한 회전에는 잡히지 않았는데
인체는 신비롭다

긴 시간이 또 흐르면 D도 되겠지...



지금은
이 애증의
아쉬탕가를
정말 잘하고 싶다


전환동작도 빈야사도 잘하고 싶은데..
언제나 편해질까..

이사가면
주변에 아쉬탕가 할만한 곳이 없어서
그것도 고민이고ㅠㅠ







두달간의 아쉬탕가 오운완

역대죄인..산발머리..짙은땀냄새..의 기록